수두증을 가진 아기들은 보통의 경우 성장 발육에 문제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오지(五遲)' 라고 합니다. 오지(五遲)란 일어서는 것이 늦거나, 걷는 것이 늦거나, 머리카락이 늦게 나거나, 이가 늦게 나거나, 말을 늦게 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 증상들은 모두 허약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반응들이며, 수두증을 유발한 원인 상태가 제거되지 못해서 뇌의 정상적인 발육이 늦어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러나 더욱 근본적인 문제는 뇌로 공급되는 충분한 영양이 부족하거나 체질적인 허약 상태가 보강되지 못했거나 기혈의 소통이 막혀있는 상태가 해결되지 못하여 조직이 연약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미숙아로 태어나거나, 출생 후 충분한 영양의 공급을 받지 못했거나, 감기나 감염을 반복하면서 기혈을 소모시키거나, 구토/설사 등의 증상으로 인해서 소화 흡수에 문제가 있는 경우 허약한 상태는 지속됩니다. 영양 공급의 부족으로 인해서 골수와 뇌수의 생성이 부족해지며 그로 인해 뇌의 발육이 늦어져서 인지 장애나 지능저하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반복적인 열 자극은 뇌압을 상승시켜서 뇌수종 증상을 악화시키며 경련, 구토, 안구혼탁, 흉골 융기 등의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영양의 부족과 고열의 발생은 인체의 양기를 소모시키고, 그로 인해 심폐의 기능이 약화되어 전신의 혈액 공급에 장애가 발생하여 근육과 골격이 약화되어서 일어서거나 걷는 것이 늦어집니다. 성장발육이 늦은 이유를 단순히 뇌에 물이 차 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은 근시안적 판단입니다. 고열 발생, 허약상태 지속, 기혈의 막힘을 해결해주지 않기 때문에 정상적인 성정이 어려운 것임을 알아두어야 합니다.

수두증을 앓고 있는 아기들의 경우 잠만 자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증상 역시 허약한 상태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성인들이 경우에도 몸이 피로하고 힘이 없고, 감기 증상이 제거되지 못하면 잠만 자려고 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이 역시 허약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 출처 - 배독생기한의원 원장, 도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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