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중에 계속 내린 비로 시원하게 내린천 래프팅 예약을 하고,
주말에 내린천에 갔다가 내린천과 4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방태산
아침가리 계곡 트래킹을 다녀왔어요.
계곡 트래킹은 처음이었는데 처음에는 시끌벅적한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뭔가 몽환적이었다는 기분이 들어요.
방태산 아침가리골은 진동리에 위치하고 있어요.
구불구불한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방동약수가 나오고, 여기서 또 아침가리 시작점까지
한참을 걸어내려 가다보면 계곡 시작점이 나옵니다.
아침가리 계곡 가는길, 수풀이 우거져 있어요.
사진은 없지만 가는 길에 보았던 쭉쭉 뻗은 자작나무 숲이 생각나네요.
3트래킹 시 주의사항이 적혀있는데요.
뻔한 소리 같지만 꼭 지켜야할 부분들이에요.
계곡 입구.. 계곡 트래킹이 이런건줄 몰랐던 저는 신세계를 만난것 같았어요.
중간 중간 수영장 처럼 넓은 곳도 있어서 일행들은 첨벙첨벙 수영을 즐기기도 하고,
바위가 만들어준 미끄럼틀에서 물 미끄럼을 타기도 했어요.
그런데 이놈의 계곡 트래킹...
분명 세시간 코스라고 들었는데 가도 가도 끝이 안나옵니다.
중간 중간 사진도 많이 찍고 맥주도 먹고 쉬엄쉬엄 놀다가긴 했지만
그래도 12 시 반에 계곡 트래킹을 시작했는데,
3시가 4시가 되어도 끝날 기미가 안보여요.
그래도 물을 건너고 원시림같은 이끼가 가득 덮인 바위를 타고,
숲을 지나고, 머리를 툭툭 건드리는 나무 등걸을 잡아가며 하는 계곡 트래킹은
정말 끝내줬어요.
배고픔에 주린 배를 부여잡고 정말 끝이 있는건지 물을 무렵 드디어
출구가 보이고 마을이 보이네요.
물은 정말 맑았어요. 지난 주에 내린 비가 계곡에 물을 채워주고
계곡물에 사는 송사리도 볼 수 있게 해줬네요.
다 왔다 싶을 때쯤 제일 깊은 하천을 건너 날머리로 나왔습니다.
진동리에 위치한 아침가리 계곡!
다녀와서 들으니 우리나라 3대 계곡 트래킹 코스에 들어간다고 하네요.
기회 되시면 꼭 가보시길!
코스가 길어질 수 있으니 주전부리는 넉넉하게 챙겨가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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