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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삼성동 추어탕 맛집 원주 추어탕

by ←→●〓 2015. 6. 22.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토요일, 식구들과 추어탕을 먹고 왔습니다. 

원래 아빠가 드시고 싶다고 해서 가려던 거였는데 

조카가 어제 제 차에서 물건을 꺼내고 차키를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이 안난다며..


결국 걸음이 불편한 아빠는 택시타러도 못가시겠다고 아빠의 추어탕은 

포장해오기로 하고 천둥 번개를 동반한 호우를 뚫고 택시를 타고 먹으러 갔어요 ㅎㅎ 



개인적으로 이렇게 우르르쾅쾅하면서 비오는날 좋아해요. 



아빠가 맛있다고 추천한 곳인데 봉은사 사거리에서 

대웅제약 쪽으로 우회전해서 조금 올라오면 보여요. 


이렇게 비가 오는데도 손님이 꽤 있었어요.

가게 분위기도 좀 오래된 맛집 느낌이 있어요. 기사식당 같은 느낌

메뉴판은 못 찍었는데 갈은 추어탕은 9,000원, 통추어탕은 10,000원입니다. 


저희는 아이가 있어서 추어탕백숙을 주문했어요. 

메뉴판엔 없지만 해달라고 하면 해주신다고..맵지 않은 하얀 추어탕이에요. 



반찬은 알타리김치, 파김치, 무말랭이

원래 총각무김치를 좋아하는데다 여기 김치가 맛있어서 여러번 먹었습니다. 



추어탕은 1인분씩 뚝배기 그릇에 담아주는 것만 먹어봤는데 

여기는 솥에 직접 끓여주세요. 



끓이면서 먹으니 따뜻하고 좋네요. 

점점더 걸쭉해지는게 신기하기도 하고요. 



이모님께서 추어탕 상태를 보고 직접 먹으라고 떠주세요. 엄마같아 ㅎㅎ 



이건 백숙추어탕인데요. 

담백하고 고소한게 맛있더라구요. 7살, 9살짜리 여자애들도 잘 먹었어요. 

그래도 애들이라 많이 남겨서 저랑 언니랑 애들이 남긴 추어탕까지 싹싹 긇어먹었어요. 

추어탕 백숙은 처음 먹어봤는데 자극적이지 않아서 일반 추어탕보다 더 맛있는것 같기도 해요.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는 좀 애매한 거리지만 봉은사역이 생겨서 

갈만한것 같아요~ 오래된 맛집같은 원주 추어탕집 포스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