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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청계산 막국수 맛집, 김삿갓 막국수, 옛골 하산길

by ←→●〓 2016. 6. 9.

지난 연휴중 하루 짬을 내어 지인들과 청계산에 다녀왔습니다. 


원터골에서 출발해 옥녀봉 - 매봉 -석기봉 - 망경대 - 이수봉 - 옛골 하산 코스로 내려왔어요. 

같이 가신분이 자주 가시고 좋아하신다는 김삿갓 막국수에요. 



유명한 집인듯 가게 입구에 셀럽들 싸인이 한바닥입니다. 

맛이 어떨지 기대가 되네요. 

동행인중 한명이 이 곳 사장님과도 친하시다고 하네요. 

가게 안에 들어가니 메밀가루 포대가 쌓여있는 게 보입니다. 

직접 반죽해서 면을 뽑으시는 듯 하네요. 



메뉴는 온면, 동치미 막국수, 비빔막국수, 수육, 메밀전, 동동주 로 구성되어 있어요. 

깔끔해서 좋네요. 가격도 깔끔하게 모든 메뉴가 다 8,000원이고 동동주만 6,000원 입니다. 

동치미 막국수보다는 비빔 막국수가 맛있다고 해서 비빔으로 세그릇 주문했어요. 



메뉴 나오기 기다리면서 가게안을 한장 찍고 싶었으나 

사람들로 꽉 찬 관계로 천장만 나왔네요. 

천장이 참 밝고 화사하고 예쁘네요 ㅎㅎㅎㅎ

규모가 그리 크진 않지만 사람들로 꽉 차 있고 2층은 살림집인것 같았어요. 



국수보다 먼저 나온 메밀전, 

메밀향이 잘 느껴져서 좋았어요. 부들부들해서 밀가루나 부침가루로 부친 전보다 

잘 찢어지고 부들부들하고 떡같지 않아서 좋아요. 

맛도 살짝 심심해서 고픈 배를 달래주기 더 좋았던것 같아요. 



막국수가 나왔어요~ 고소한 향이 폴폴 납니다. 

국수에 동치미 국물을 살짝 넣어서 먹는게 맛있다고 해서 부어보았어요. 



그럼 동치미 막국수랑 뭐가 다르냐~ 하실수도 있는데 

제 생각에 동치미 막국수는 양념이 안들어가 있지 않을까해요.

비빔막국수는 매콤한 맛이 있거든요. 


그래서 처음 먹을땐 맛있게 먹다가도 계속 먹으면 매워서 

동치미 국물을 더 부어먹게 돼요. 

냉면처럼 질기지 않고 뚝뚝 끊어지는 메밀국수가 순한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소화도 왠지 더 잘 될것 같고요. 

처음엔 약간 심심한 것 같아서 설탕 약간, 겨자약간, 식초 약간 (정말 약간씩!)

뿌려 먹었는데 정말 맛있네요. 

양이 많아서 조금 남겼지만 아까 메밀전을 먹지 않았더라면 한그릇 싹쓸이 했을 것 같아요. 


옛골 하산길에는 꼭 가봐야할 김삿갓 막국수집 포스팅이었습니다. 

너무 기대하지 않고 가시면 더 맛있음을 느낄수 있을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