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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소이왁스로 양초만들기, 프래그런스 오일 넣는 온도

by ←→●〓 2015. 6. 10.

소이왁스로 양초만들기, 프래그런스 오일 붓는 온도는?

 

집이 환기가 잘 안되거나 꿉꿉할때, 혹은 오징어를 구워먹은 뒤,

화장실에서 큰일을 봤는데 내꺼지만 나도 참을수 없을 정도로 냄새가 지독할 때,

향초를 켜놓으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죠.

 

저는 향초를 만들 때 선물용이 아닌 다 집에서 사용하는 용도라서 상당히 대충 만들어요.

모양을 별로 신경쓰지 않아서.. 향초가 예쁘게 완성도 있게 나오진 않는 편이에요.

그리고 다른분들이 생각하는 리폼의 개념과 제가 생각하는 리폼의 개념이 좀 다른것도 있구요 ㅎㅎ

 

아무튼 오늘 양초 만드는 용기는 맥주캔으로 해보기로 하는데요.

윗부분을 잘라내야 해서 칼로 구멍을 팍 내준다음에 그 구멍을 따라 가위로 윗부분을 오려줬어요.

 

 

그리고 날카로운 자른면에 다칠 수 있으니 테이핑 하시거나 글루건으로 자른 면을 덮어줍니다.

 

 

재료를 좀 살펴볼께요.

뭐 나와있는게 없지만 심지, 용기, 티라이트 용기, 소이왁스, 나무젓가락, 종이컵.

티라이트 용기는 한번 썼던 것들 재활용 한건데 한번 정도만 재활용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용기 모양이 울툴불퉁해지네요.

 

 

소이왁스는 전자렌지에 돌려서 녹여줍니다.

보통 1분 돌리고 약간 섞어준 뒤 또 1분 돌리고 하는 방식으로 하는데

소이왁스 양이 많아서인지 잘 녹지 않네요.

결국 중탕하기로 합니다.

 

여기서부터 좀 난리가 나서 사진이 하나도 없는데요.

중탕용기로 집에있는 식빵용 틀을 인덕션에 그대로 올리고 종이컵이 샐까봐

두개를 겹쳐서 소이왁스를 녹이기 시작했는데 다 새네요.

 

그래서 급하게 스타벅스 커피통에 다시 소이왁스를 옮겨서

다시 중탕시작하는데 얘도 샙니다. 식빵틀에 기름이 둥둥 떠 있는게 보이네요.

그래서 결국에는 용기로 쓰려고 했던 아까 그 맥주캔에 소이왁스를 붓고 녹였어요.

 

 

그리고 심지홀더에 심지를 넣은뒤 적당히 잘라서 붙인 티라이트 용기에

소이왁스 녹은 물을 부어주어요.

이건 아로마포트에 이용할꺼라 향을 내는 프래그런스 오일은 넣지 않았습니다.

 

2차로 녹인 소이왁스는 직접 향이 나게 태울거라 오일을 넣어주는데요.

저는 대중없이 대략 넣는 편인데 그래서 그런지 저번에 만든 초는 향이 잘 퍼지지 않는것 같더라고요.

 

오일을 넣는 온도도, 왁스를 붓는 온도도 중요한데요.

오일을 넣는 온도는 60~65도 정도에 넣고 붓는 온도는 오일을 넣은 뒤

왁스의 온도가 5도 정도 내려가면 그 때 용기에 넣어줍니다.

 

 

아까 왁스를 녹이느라 맥주캔을 써버렸기 때문에 일단 보이는 200m 우유곽에도 붓고

먹고 남은  푸딩병에도 붓고 그대로 굳혀주세요.  

 

 

하루정도 완전히 굳힌 모습이에요.

저번에 사용하고 남은 왁스를 재활용해서 색깔이 살짝 들어갔네요.

그리고 나머지 하얀색 초들은 그냥 소이왁스만 이용해서 만들었어요.

콩기름 원료라 그런지 손으로 만지면 기름기가 많네요

 

참! 녹은 왁스를 부을때에는 저렇게 심지를 나무젓가락으로 꼭 고정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왁스가 너무 뜨거울 때 부으면 심지를 고정해놓았던 홀더에 붙여놓은 접착제가 녹아서

심지가 둥둥 뜨기도 하니 붓는 온도 60도~55도 지켜주세요~

 

이렇게 한번에 넉넉히 만들어 놓으면 길게는 한달정도까지도 양초 넉넉하게 쓸 수 있어서

직접 사는것보다는 훨씬 저렴한 것 같습니다.

근데 아무래도 향이 퍼지는 부분은 파는게 훨씬 효과가 좋은것 같긴하네요.

제 양초 만드는 스킬이 부족한 탓도 있겠지만요~

처음 만드는 분들은 처음부터 완벽하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감을 쌓는다는 느낌으로 부담없이 만들어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