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화장수 레몬스킨 만드는 법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스킨이 다 떨어져 뭘 사야하나 고민하다, 

친구가 추천해준 레몬스킨을 직접 만들어 써보기로 했어요. 

재료는 소주(청주), 글리세린 한통, 레몬2개, 소독한 유리용기 

레몬은 울퉁불퉁한 껍질 사이로 농약이 들어가기 쉽기 때문에, 

깨끗이 닦는게 아주 중요합니다. 

보통은 굵은 소금, 베이킹파우더, 끓는 물에 데치기 이렇게 삼중 세척을 하는데

얼굴에 닿는 화장품을 만드는 거니까, 

저는 첫단계에서 과일, 야채 전용세제에 10분 정도 담궈준 담에 

굵은 소금으로 벅벅 문질러 닦고, 식촛물에 10분 정도 담궜다가 

그 다음에 베이킹파우더로 한번 더 문지르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왁스 날려줬어요. 

그리고 레몬을 얇게 얇게 잘라줍니다. 

저는 슬라이스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그냥 얇게 얇게 자르면 될 것 같네요. 

즙이 많이 나오도록 ㅎㅎ 씨를 빼는게 귀찮았지만 전에 레몬청 만들때 보다 

훨씬 신경써서 씨를 제거해줬어요. 

레몬 3개 분량이면 소주 혹은 청하 한병이면 맞다고 하더라구요. 

소독한 유리병에 레몬을 담고 술을 꼴꼴꼴 부어줍니다. 

그리고 약국에서 800원에 사온 글리세린도 부어주면 끝이에요. 

약간 점도가 있는 스킨을 원하시면 글리세린을 두병 넣어주심 된다고 해요. 

그리고 이렇게 밀봉한 뒤 빛이 들어가지 않도록 검은 봉지로 꽁꽁 싸매서 

냉장고 깊숙한 곳에서 한달 동안 보관한뒤 꺼내어 사용합니다.

사용할때는 거름망에 걸러서 용기에 담아서 사용하는게 편해요~ 

 

저도 만든지 한달 지나서 지금 쓰고 있는데 술냄새도 많이 안나고 아주 좋아요. 

계속 쓰면 미백효과도 있다고 하지만, 그런 효과까지는 기대도 안하고요 ㅎㅎ

세안해도 좀 찝찝했는데 레몬스킨으로 한번 더 닦아내면 뭔가 

피부가 살균되는 것 같고 진정되는 것 같아서 좋으네요. 

전에 술마시면 다음날 코끝 빨개지고 그래서 난감했었는데 

이거 쓰고는 그런 증상도 많이 완화되거 같네요. 

하면서 거울을 보는 순간 보이는 저의 빨개진 코끝 ㅎㅎㅎㅎ 그래도 예전보단 좋아졌어요. 

아무튼 들이는 시간, 비용대비 만족스러운 레몬스킨입니다. 강추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