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모처럼 친구와 다녀온 영흥도,
서울에서 두시간 정도 걸리는 섬이지만 배를 타고 들어가지 않아도 되고,
아주 많이 알려진 곳도 아니라서 지도 뒤적거리다가 여기로 가자! 하고 다녀왔어요.
함께 가기로한 친구들 모두 우유부단의 극치라
사실 장소를 정하기까지 굉장히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1박 2일에 춘천이 나오던데 춘천이나 갈래,,
아니 나 아산스파비스 표 있는데 거기나 갈래,,
야 바다는 동해지 강원도로 가자 등등...
어찌 되었건 장소가 정해지니 숙소 정하는건 일사천리로
친구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펜션을 잘 찾아서 즐겁게 다녀왔어요~
친구가 찾은 펜션은 미림펜션이라는 곳인데 수영장이 사진상으로 보기에도 꽤 크더라구요.
근데 막상 갔더니 수영장은 아직 영업을 안하고 있었어요!!!
왜 예약하면서 수영장 오픈했냐고 물어볼 생각을 못했는지..
여기가 저희가 묵었던 방이에요. 4인 기준에 8만원! 저렴하죠?
보니까 이 펜션은 단체위주로 받고 작은 방은 많이 없는것 같았어요.
온돌방에 4인 기준이라서 이불 4채가 이불장에 들어있고,,
아 여긴 샴푸,린스 이런건 없고, 드라이기도 없었어요!!
방은 적당해요. 둘이 쓰기 좋고 4명이서 복작대면 좀 좁겠다 싶은 정도~
화장실~ ㅎㅎ 옛날식 화장실이지만 화장실은 수압만 쎄면 장땡이죠.
수압은 쎕니다.
도착하자마자 너무 배고파서 끓여먹은 짜파게티~
펜션입구에서 찍어봤어요.
방이 독채형식으로 되어있어서 좋았어요.
여기는 뒤쪽 족구장, 주로 워크샵으로 많이 오는 펜션인 것 같아요.
어느 팀인지 족구가 한창이네요.
바베큐장이 꽤 넓습니다.
저희같이 소규모로 온 인원은 방앞에 있는 테라스 비슷한 곳에서 바베큐해먹고요.
단체로 오신 분들은 이 바베큐장을 이용하시는것 같아요~
홈피에서 수영장 사진 봤을 때 꽤 넓고 비닐하우스 식으로 되어 있어서
비와도 물놀이 할 수 있겠다 싶었는데.... 굳게 닫힌 수영장 문.. ㅠㅠ
아무튼 그래서 수영장은 구경도 못하고 펜션 앞에 있다는 장경리 해수욕장으로 갔어요.
펜션 바로 앞에 있다는데 바로 앞은 아니었고 도보로는 7~8분, 차로는 2분 정도 거리?
물이 싹 빠진 갯벌.. 저도 조개를 캐보겠다는 야망을 가지고 뻘에 왔지만
장비를 아무것도 안가져와서 고동같은 애들만 몇개 줍고 말았어요. ㅎㅎ
뻘이 어찌나 깊은지 발이 푹푹 빠지고 들고 갔던 가방은 진흙 투성이가 되었어요 ㅎㅎㅎ
근데 가족단위로 온 사람들 보니까 조개를 한 양동이 가득 들고 가던데 진심 부러웠음 ㅠㅠ
늦게 도착했던 지라 뻘에서 그리 오래 놀지 못해서 아쉽긴 했지만
예쁜 석양을 본 것으로도 만족하려구요~
기회 된다면 다음 포스팅에 놀러갔던 얘기 이어갈께요~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악산 등반, 울산바위 코스, 속초시내에서 설악산 가는법 (0) | 2015.07.01 |
---|---|
삼성동 추어탕 맛집 원주 추어탕 (0) | 2015.06.22 |
닭도리탕, 닭볶음탕 만들기 (0) | 2015.06.17 |